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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한예종지정희곡 리어왕 남자 예상독백 에드먼드


    written by 김선국
    2012-06-28 21:35:20


    에드먼드: 공작이 오늘 밤 이곳에 오신다고? 일이 척척 들어맞는군! 이것을 내 꿍꿍이속에 짜 넣어야겠다. 아버님은 형님을 잡기 위해 포수를 보낸 지. 내가 처리해야 할 골치 아픈 일이 한 가지 있어. 그 일을 빨리 처리하고 행운을 잡자! 형님, 내려오세요. 형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에거드 등장) 어서요! 아버지가 망을 보고 계시니 형님, 어서 도망치세요. 형님의 은신처가 발각됐어요. 지금 이 칠흑 같은 밤을 이용하세요. 혹시 콘월 공작의 험담을 한 적은 없으십니까? 공작님이 오신답니다. 급히 오늘 밤 안으로 피하세요. 리건 부인도 함께 오신 답니다. 그분들과 한 패가 되어 알바니 공작의 험담을 하진 않으셨습니까? 마음에 걸리는 것이 없어요? 아버지의 발소리가 들립니다. 용서하세요, 칼을 뽑아 형님을 치는 척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형님 칼을 빼고 방어태세를 취 하세요 자, 어디 해봅시다. (목소리를 돋우어) 항복이냐? 아버님 앞에 나오너라. 불을 밝혀라. 어어이, 여기다 (작은 소리로) 안녕히 가세요. (에드거 퇴장) 피가 나면 (자신의 한쪽 팔에 상처를 낸다) 내가 장렬한 싸움을 했다는 평을 들을 것이다. 주정꾼들이 장난삼아 이보다 더 심한 짓을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어. (큰 소리로) 아버지! 아버지! 여기예요! 살려주세요! (글로스터와 횃불을 든 하인들 등장, 글로스터: “그 악한은 어디 있느냐?”) 시퍼런 칼을 뽑아들고 여기 캄캄한 곳에 서서 흉악한 주문을 중얼거리며 달에게 행운을 내려달라고 빌고 있었습니다. 보십시오, 이렇게 피가 나고 있습니다.(글로스터:“악한은 어디 있느냐니까?”) 이 길로 달아났습니다, 아무리 해도 안 되자... (글로스터:“쫓아가라, 쫓아가!, 하인들 몇 명 퇴장) ‘아무리 해도’안 되다니 무엇이 말이냐?”) 아버님을 살해하자고 저를 아무리 설득해도 안 되었단 말이죠. 저는, 아버지를 죽이는 놈에게는 복수의 신들이 벼락을 내린다는 말과 함께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은혜는 무한한 것이라고 형님에게 말했습니다. 결국 형님은 더 이상 어쩔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미리 준비했던 칼로 아무런 방비도 없는 저에게 일격을 가하여 이 팔에 큰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러나 정의의 싸움에 용기백배가 된 저의 기세를 알아차렸음인지, 혹은 제가 지른 소리에 놀라서 그랬는지 별안간 형님은 돌아서서 있는 힘을 다해 도망 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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