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델리아: (방백) 코델리아는 뭐라고 말해야 좋담? 아버님을 사랑 하고는 있지만 잠자코 있자. (방백) 다음은 가엾은 코델리아 차례로구나! 하지만 그렇다고 사랑이 빈약한 건 아니야. 내 효성은 정말이지 혀로 말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풍성해. (리어에게) 아무 할 말이 없습니다. (리어에게) 없습니다. (리어에게) 불행하게도 저는 진심을 입 밖에 낼 줄 모릅니다. 자식의 도리로서 효성을 다할 뿐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저로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리어에게) 아버님, 아버님은 저를 낳으시고 기르시고 사랑해 주셨습니다. 마땅히 그 답례를 올리는 것이 저의 의무입니다. 아버님께 복종하고 아버님을 사랑하며 아버님을 존경하렵니다. 언니들이 정말 아버님을 그토록 사랑한다면, 어째서 남편을 얻었단 말입니까? 저도 만약 결혼을 한다면, 아마도 저의 배우자인 주인께서 제 애정과 관심과 의무의 반은 빼앗아 갈 것이 틀림없습니다. 저는 절대로 언니들같이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 아버님께 효도를 다 하기 위해서라면. (리어에게) 그렇습니다. (리어에게) 어리긴 해도 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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