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료느이: 군의관님, 시간이 됐어요! 벌써 12시 반이에요. (안드레이와 인사를 나눈다) 소리칠 사이도 없이 곰은 달려들었도다. 그거예요. (그와 함께 간다) 무얼 머뭇거리고 있습니까, 노인장? 기분은 어떠십니까? (말할 수 없이 나쁘다는 체브뜨낀) 그렇게 흥분하시면 몸에 해롭습니다. 그까짓 거 간단하죠. 그놈을 도요새처럼 쏘아 죽일 뿐이에요. (향수를 꺼내어 손에 뿌린다) 오늘은 한 병을 몽땅 써버렸지만 그래도 내 손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나는군. 마치 시체 같은 냄새야. (사이) 그런데... 그 시를 기억하고 계십니까? 그러나 반역하는 폭풍을 바라노니, 폭풍 속에도 평화가 있으리니 (레르몬또프의 시 돛의 마지막 2행, 체브뜨긴과 나간다, 야호! 야호! 하는 고함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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