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료느이: (혼자 있는 이리나에게 이상하다는 듯이) 아무도 없군... 모두 어딜 갔죠? (집에 돌아갔다는 이리나에게) 이상하군. 당신 혼잡니까? (혼자라는, 안녕히 가라는 이리나에게) 아까 전 약간 점잖지 못한, 버릇없는 짓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고상하고 순결한 분이시니까 진실을 알고 계시겠죠... 저를 이해해 주시는 분은 당신밖에 없습니다.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깊이 한없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사랑 안한다고 돌아가라고 인사하는 이리나에게) 전 당신 없이는 살아 갈 수 없습니다. (그녀의 뒤를 따르면서) 당신은 나의 천사입니다! (울먹이는 소리로) 내 행복의 모습입니다! 그 아름답고 뭐라고 말할 수 없는 빛나는 눈, 그런 눈을 가진 여성을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만두라며 정색하는 이리나에게) 전 생전 처음으로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겁니다. 이 몸은 마치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성에라도 서 있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마를 문지른다) 어차피 매일반이겠지요. 사랑을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요... 절대로 용서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성자의 이름을 걸고 맹세합니다만 그 경쟁자를 난 때려죽이겠어요. 오, 천사와 같은 당신! (잠옷 바람으로 나왔다 마주친 나따샤, 다들 돌아간 줄로 알고 잠옷 바람으로 나왔다고 미안하다는 나따샤에게) 괜찮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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