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게일: 아 당신의 그 뜨거운 입김을 잊을 뻔 했군요... 죤 프락터! (그녀는 음흉하고 표독스런 자태로 그에게 더 가까이 접근한다. 애교 있게) 어제 밤에 우린 숲속에서 춤을 추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아저씨가 나타나셨어요. 그래서 저 애가 놀래 기절을 했어요. 그것 뿐예요. 제게 한 마디만 해주세요. 정다운 말을. (그녀의 욕망이 강렬함을 보고 그의 웃음은 어그러진다, 힐책 하듯) 그래, 바보 같은 계집애가 나는 것을 보려고 여기까지 5마일이나 걸어왔단 말예요? 당신은 그럴 분이 아녜요. (그는 거부, 그의 손을 움켜쥐며) 죤, 전 밤마다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분노가 끊어 오르기 시작한다. 그녀는 이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얘기 이상의 것이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날 데리고 장난을 하는 거예요? 네 잘 알아요. 당신은 늘 집 뒤에서 내 등을 끌어 당겼어요. 내가 가까이 갈 때마다 종마처럼 땀을 흘렸어요! 아닌가요? 내가 그런 꿈을 꾼 건가요? 날 내 쫓은 것은 그 여자예요 당신이 그런 것처럼 꾸며 봐도 난 안 속아요. 그 여자가 날 내 쫓을 때 당신의 표정을 봤어요. 당신은 그때 날 지금보다 더 사랑했어요! 할 만하니까. 하는 거예요. 그 여자가 날 내 쫓은 뒤로 난 당신을 눈 여겨 봤어요. 밤마다 당신을 지켜봤어요. 열기를 느낀 거예요. 죤 당신의 뜨거운 열기가 나를 창가로 이끌었어요. 당신은 고독 속에서 몸을 불태우고 있었고 자주 내 창문을 올려다봤어요. 그런 적이 없었다고 말하시겠어요? (부드러워지며) 그럴 수밖에 없었을 거예요. 당신은 냉정한 남자가 아녜요 난 당신을 알아요. 죤 난 당신을 알아요. (그녀는 울고 있다) 꿈 때문에 난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일어나서 집 주위를 이리 저리 서성대곤 했어요. 당신이 어느 문을 통해서 나올 것만 같았어요. (그녀는 그에게 절망적으로 매달린다, 프락터는 뿌리치며“어린애로군“, 불같은 화를 내며) 날 어린애라고! 관계있어요. (절대 없다는 프락터, 쓰디쓴 분노가 치민다) 아, 당신같이 뜨거운 남자가 그런 헐어빠진 여자를 아내라고... 그 여자가 온 마을을 쏘다니면서 내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대두요?! 나에 대해서 거짓말만 늘어놓고 있는 데도요?! 차갑고 청승맞은 여편네 당신은 그 따위 여자한테 붙들려서 옴쭉도 못하고 있는 거예요! 당장에 그 여잘... (프락터는 그녀를 흔들면서 “매 맞고 싶어서 이래?”, 아래층으로부터 찬송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눈물을 흘리며) 당신 죤 프락터가 그리워서 이래요. 날 잠에서 깨우고 이 가슴에 지식을 불어넣어 주신 당신이 그리워서 이래요! 난 세일럼이 어떤 곳인지 몰랐어요. 이 모든 기독교 여편네들과 신성한 사내들이 가르쳐준 교훈이 모두 거짓이었음을 몰랐어요! 헌데 이젠 당신이 내 눈에 한 가닥 남은 광채 마져. 지워버리라고 하시는 군요. 전 그럴 수 없어요. 절대 못해요! 당신은 날 사랑하고 있어요. 죤 프락터 그것이 죄악 될 진 몰라도 어쨌든 당신은 아직 날 사랑하고 있어요! (그는 나가려고 단호히 몸을 돌린다, 그녀는 그에게 달려간다) 죤. 내가 가엽지 않아요. 내가 가엽지 않으세요?! (찬송 중에"예수께로 올라가리."라는 구절이 들린다. 베티가 갑자기 귀를 틀어막고 크게 흐느껴 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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