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입시자료

목록 메뉴

2013한예종지정희곡 주눈 남자 예상독백 눈


    written by 김선국
    2012-07-19 16:38:05


    눈:(눈 무대 전면에 앉아 있다. 마이크를 눈앞에 설치한다) 하고 싶은 애기가 정말 많아. 말하고, 쏟아 버리고, 나 자신을 구하고 싶어. 하지만 할 수가 없어. 우리 아버진 살인을 했어. 응..살인.. 아버지의 손은 피로 물들어 있다고 맹세할 수 있어.(그녀: 누굴 죽였지?)누구라고는 말하지 않았어. 하지만 죽였어. (그녀: 언제?) 전쟁에서 어떤 전쟁이라고 말하지 않았어. 아버지는 모든 걸 다 했어. 아버지는 우리를 이 마을, 저 마을로 끌고 다녔어. 한 집에 정을 붙일 수도 없었고, 친구들을 사귈 수도 없었어. 엄마도 고생이 많았지. 엄마에게 달려들어 이유 없이 때렸어. 그리고 침대로 끌어 들였지. 그러면 엄마는 나를 잡아 안아서 그들 사이에 끼워 넣었어. 아버지가 자신을 못 건드리게 하려고. (그녀: 그러면 너는?) 불안이 날 마비 시켰어. 그래서 가출을 시작 했지. 난 나무 위에 올라가서 며칠 밤을 보냈어. 허름한 빈 집 속에서 얼어붙은 채 웅크리고 있거나. 날 제거해 버리려고 아버지는 날 소년원에다 집어 넣었어. 모범적인 행동과 규칙 복종, 정해진 시간 엄수 때문에 2년 후에 소년원장이 날 내보내려 했는데, 5시 전에 안내 데스크로 문의 하십시오. 카 형은 감옥에 있어. 그리고....(눈은 한 순간 멍해진다) 내가 무슨 애길 했지?


    답글

    등록된 답글이 없습니다.


    코멘트

    등록된 코멘트가 없습니다.